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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 안씨 가훈(順興 安氏 家訓)

Tongjimi Musima~ 2008. 12. 12. 02:30

목족 (睦族 : 일가 친척간에 화목하라)

 

初一人之身(초일인지신分而至於路人(분이지어로인) 甚痛慨之言也(심통개지언야)

至路人則(지로인즉) 基不在相忘之域呼(기부재상망지역호) 自吾先祖而親之(자오선조이친지)

則是令似佳孫也(즉시령사가손야) 安可以疎遠待之呼(안가이소원대지호) 派流雖別(파유수별)

脈絡相貫(맥락상관) 住地雖隔(주지수격) 聲氣相應(성기상응)

歲一來展(세일래전) 咸造在階(함조재계) 則孝悌之心(즉효제지심)

油然咸發(유연함발) 宜各務盡敦受(의각무진돈수) 和敬以接(화경이접)

遜慤以待(손각이대) 集長護短(집장호단) 闡幽授沈(천유수침)

衿遠憐愚(금원연우) 一視同人(일시동인) 以承我先祖之(이승아선조지심)

古昔安氏睦族之稱(고석안씨목족지칭) 復聞於今日(복문어금일) 勉旃勉旃(면전면전)

 

▒▒▒ 해 설 ▒▒▒

 

처음에는 한사람 같던 몸이 남처럼 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몹씨 통탄할 말이다.

친족이  남처럼 되었다면 그것은 서로 잊어버릴 지경이된 것이 아니겠는가?

선조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 같은 귀여운 손자 같은 것인데 어찌 소홀하게 대할 것인가?

갈래가 비록 다르더라도 핏줄이 서로 이어지고 사는 곳이  비록 떨어져 있더라도

소식이 서로 닿아서 1년에 한번이라도 와서 한 뜰에 모이게 되면 

효도하고 공경 (恭敬)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날 것이니

마땅히 돈독하고 사랑하는데 힘쓰고 화목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만나고 정성껏  대접하고

장점(長點)을  모아 단점(短點)을 보충하고 어려운 것을 밝혀주고 근심스러운 것을  도와주고

멀어지는 것을 가엾게  생각하고 어리석은 것을 불쌍히 여기고

일가친척을 평등하게  사랑하고  선조의  지극한 뜻을 받들도록 해서

옛날부터  안씨는  친족 간에 화목하다는 칭찬이 다시 오늘에 들리도록 힘쓰고 또 힘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