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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바캉스 & 여름 섬 여행

Tongjimi Musima~ 2011. 9. 30. 00:15

 

 

여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리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다.

같은 여행지라도 밋밋한 도로를 달리는 것과 황홀한 길을 질주하는 것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그 가운데 도별로 한두 곳씩 소개한다. 풍경 좋은 길을 달릴 때는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너무 좋아 미치겠다면 전망 좋은 굽잇길에 차를 세우고 감상하는 게 좋다. 낭만 가득한 섬 여행지 몇 곳도 모아 보았다.

여행의 기쁨을 두 배 높여주는 낭만의 드라이브 코스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길도 아름다워진다.

 

아름다운 길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매일 그 길을 지나 주변 여행지를 둘러보는 게 드라이빙 바캉스의 묘미다.

 

드라이브 코스는 너무 길어도 좋지 않다. 천천히 달려서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드라이브 코스를 운전하는 것도 방법이 있다.

 

길이 잘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감상한 후 천천히 달리는 것이다. 운전하면서 두리번거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풍경보다 소중한 것이 안전이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 비봉IC - 제부도 - 일주도로


제부도는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다.

 

바다가 열릴 때 자동차길도 함께 열리는데 2.3km의 시멘트 길을 달리는 기분은 환상 그 자체다.

 

제부도 드라이브 코스는 사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제부도 방향으로 나왔을 때부터 시작된다.

 

들판의 구릉지대를 굽이굽이 달려 바닷가에 다다를수록 더욱 진해지는 해풍의 비릿한 냄새,

 

어느새 나타난 갈매기 무리 등은 비봉IC에서 제부도 입구까지 운전을 하며 놓쳐서는 안될 이미지들이다.

 

이윽고 제부도에 도착하면 더욱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펼쳐진다.

 

총 5.1km의 일주도로를 천천히 돌면서 섬의 구석구석과 인사를 나누노라면 어느덧 당신과 당신 가족은 제부도의 풍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물때를 맞춰 일명 모세길을 지나 섬에 들어가면 백사장 한 곳, 매바위, 횟집 등이 있다.

 

제부도의 상징인 매바위는 물이 빠졌을 때만 걸어갈 수 있다.

 

물때 확인 : 국립해양조사원 www.nori.go.kr / 사진 : 화성시청

Info

루트
서해안고속도로 – 비봉IC - 313지방도로 - 305지방도로 – 318지방도로 - 제부도
영동고속도로 – 월곶IC – 77번국도 - 301지방도로 – 시화방조제 - 303지방도로 - 318지방도로 - 제부도

숙박
돌핀펜션 031-357-8188 / 바다풍경 펜션 031-366-7778 / 테라스의 아침 031-357-8326 / 아일랜드펜션 031-355-3447 /

 

해랑방펜션 010-8357-3900 / 나무향기펜션 010-6300-1878 / 좋은이웃 031-357-3717 / 해오름펜션 010-8979-2524

주변 여행지
제부도갯벌체험장 / 제부도해변 / 제부도선착장 / 제부분교장

주변 맛집
제부도 일대에는 종합어시장회센터, 갯마을횟집, 등대횟집 등 곳곳에 해산물 식당들이 즐비하다.

문의 정보
화성시청 관광과 031-369-2069

♣ 경기도 양평군 세미원에서 두물머리까지

 

세미원 – 북한강변 – 중미산 산악도로 – 남한강변 – 두물머리


 

미쳐버릴 것 같은 길이다. 남한강, 북한강 주변 도로는 어디를 가도 몽환적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북한강과 남한강이 한강으로 합류하는 강변 지역과 중미산 매봉산 일대는 강변과 산길을 두루두루 달릴 수 있는

 

양평군 일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 할 수 있다.

세미원에서 352지방도로를 따라 7.5km쯤 달리면 중미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은 능선을 향한 오르막길이지만 한편으로는 소하천변을 달리는 소박한 길이기도 하다.

 

중미산휴양림 입구, 한화리조트 뒷길을 지나 양근리 사거리까지 다다르면 남한강변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해서 달리면 왼쪽으로는 남한강이, 오른쪽으로는 중앙선 기찻길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 바퀴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지만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이항로 생가, 사나사 등도 꼭 한번 찾아가볼 만한 역사와 문화 공간이다. 사진 : 양평군청

Info

루트
서울춘천고속도로 – 서종IC - 391지방도로 두물머리 방향 – 북한강로 두물머리 – 세미원 – 다시 북한강로 – 중미산로 방향으로 우회전 –

 

중미산삼거리 - 37번국도 – 마유산로 – 양근리사거리 우회전 – 양근로 – 경강로 – 양수교차로 – 세미원

숙박
저녁바람이부드럽게 031-576-0815 / 양주리드레곤펜션 010-4548-2358

주변 여행지
식귀래식물원 / 중미산자연휴양림 / 한화리조트 / 들꽃수목원

주변 맛집
웰빙 음식점들이 많다. 붕어찜, 순두부 등 제대로 만든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세미원, 두물머리 근처에 즐비하다.

문의 정보
양평군청 관광과 031-773-5101

♣ 강릉, 환장하는 바닷가

 

헌화로


 

딱 5.5km다. 자동차로 5분? 바다와 거의 붙은 채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헌화로라는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붙여졌는데, 이곳이 `삼국 유사`에 나오는 수로부인의 이야기 가운데 어느 노인이

 

수로 부인에게 꽃을 바쳤다는 ‘헌화가’의 배경이었다는 게 선정 이유였다.

 

이름에 걸맞게 헌화로는 동해안의 절경과 바다의 푸름이 한눈에 들어오며 길과 사람과 파도가 함께 어울릴 정도로 가까이 붙어 있고

 

절벽에는 쑥부쟁이, 들국화 등 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정동진 지역에서 심곡 - 헌화로 - 금진항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세대를 초월한 모든 자동차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거리가 짧은 편이어서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도보 여행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사진 : 강릉시청

Info

루트
동해고속도로 – 옥계IC – 동해대로 낙풍교 – 낙풍마을 – 금진초등학교 – 금진항 – 헌화로 – 정동

숙박
바다향기 033-534-2122 / 솔밭흙집 010-4590-0138 / 해변리조텔민박 033-534-1231 / 동녘저편에민박 017-264-8463 / 이블루펜션 033-534-0138

주변 여행지
옥계역 / 옥계해변 / 금진해변 / 금진항 / 정동진 / 등명락가사

주변 맛집
아름다운 항구 심곡항, 금진항, 옥계항 일대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강릉 시내로 나가면 맛있는 강릉초당두부도 즐길 수 있다.

문의 정보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 춘천 의암호 일대
호반 드라이브 코스


 

작정하고 달리면 서울 강변북로변의 한강에서 시작하여 북한강, 춘천호까지 달릴 수 있는 최장,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의암호 호반길은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길 18.9km 구간을 말한다.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산허리를 굽이도는 물길과 함께 달리는 이곳은 백두대간 서쪽과 서울 수도권 드라이브족들이 즐겨 찾는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길은 깎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이어지며 긴장감마저 느끼게 해주고, 잠시 벼랑길을 벗어나는가 싶은 곳마다 횟집촌들이 있다.

이 길로 7.2km를 달리면 벼랑길이 열리며 작은 하천을 가로지른 현암교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 2.8km 정도 들어가면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묘역에 이른다.

아름드리 노송이 군락을 이룬 묘역과 황금잔디가 절경을 이룬다.

 

묘역을 나와 다시 이어지는 강변길에는 호수와 산과 길을 아우르는 멋진 카페들이 뜨문뜨문 있어서 달리는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한다.

 

사진 : 춘천시청

Info

루트
강변북로 – 수석 - 호평간도시고속화도로 – 수석IC – 삼패삼거리 - 6번국도 – 경강로 – 팔당로 – 다산로 – 45번국도 북한강로 – 경춘북로 –

 

경춘로 – 강촌삼거리 – 의암교차로에서 박사로 – 의암댐 - 403지방도로 박사로 – 춘성교 우회전 - 5번국도 – 춘천시

숙박
중도오토캠핑장 033-242-4881 www.gangwondotour.com / 시크릿가든 033-243-2654 / 아침풍경 033-243-2654

주변 여행지
중도관광지 / 춘천호 / 의암댐 / 애니메이션박물관 / 붕어섬

주변 맛집
역시 춘천닭갈비와 막국수가 대표 먹거리다. 춘천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닭갈비 실시간 가격표가 공개되어 있다.

 

대부분 같은 가격이지만 목적지에서 가까운 곳을 찾거나 오리지널 골목인 춘천 명동까지 원정 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문의 정보
춘천시청 관광과 033-250-3089

♣ 충남 서천군 해안도로
금강 하구 강변 – 동백꽃마을 – 갯벌체험로 – 서인로 – 공암남촌길 – 서인로 마량항


 

서천군은 일년 내내 아름다운 풍광과 놀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IC로 나가면 금강 하구의 화양면과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시작되는 강변-해안도로는 여행자의 마음을 황홀지경에 빠트리고도 남을 만큼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그냥 달려도 좋지만 만일 서해 낙조를 보는 행운이라도 얻게 되면 그날은 일생일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29번국도에서 68지방도로 그리고 다시 617지방도로로 이어지는 바닷길에서는 장항항, 송림삼림욕장, 동백꽃마을,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개펄의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이 길의 끝인 마량항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하루 사이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명소다.

 

춘장대해수욕장, 비인해수욕장 등 깨끗한 해변은 여름 여행지로 제격이며 풍광에 밀려 자꾸 잊게 되는 서천의 한산모시관 또한

 

이곳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방문지이다.

 

사진 : 서천군청 관광과

Info

루트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JC – 동서천TG - 29번국도 - 68지방도로 – 장항항 - 617지방도로 – 갯벌체험로 – 서인로 – 공암만촌길 – 서인로 마량항

숙박
춘장대추억가이드펜션 041-952-0016 / 화신펜션 041-951-8828 / 도깨비펜션 041-952-7123 / 내가그린바다펜션 010-3408-9920 / 춘장대바다민박 041-952-0512

주변 여행지
춘장대해수욕장 /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 서천해양박물관 / 마량항 / 부사방조제

주변 맛집
마량항, 홍원항 일대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정보
서천군청 관광과 041-950-4256

♣ 예산군 추사고택 일대
간양교차로 – 예당평야로 – 추사고택로 – 추사고택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예인으로 손꼽히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을 찾아가는 길은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소박한 드라이브 코스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아산 방향으로 나가 21번국도를 타면 도고온천역을 지나 간양교차로가 나온다.

 

그곳에서 우회전하면 예당평야로를 만날 수 있다. 길 양쪽으로 펼쳐진 한여름의 논이 보여주는 푸르름은 운전자의 피곤한 눈을 깨끗이 씻어주기에 적당하다.

 

신택교차로를 조금 지나면 추사고택로가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은 이곳에서도 계속된다.

 

추사고택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고택 종택 스타일 그대로이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인 ‘ㅁ’ 자 집이다.

 

사랑채 마루 벽 윗쪽에는 그의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세한도 모작이 걸려 있다. 이곳 댓돌 앞에서 꼭 봐야 할 것이 있다.

 

‘석년石年’이라는 각자가 있는 이 돌기둥은 추사가 직접 제작한 해시계다. 그는 이 기둥의 그림자로 시간을 측정했다고 한다.

 

이 집에서 추사가 태어난 것은 1786년 일이었다. 이곳에서 오래 살지는 않았다.

 

그는 당대 최고의 권문세가 가운데 하나인 경주 김씨 자손으로 편안한 소년 시절을 보내고 명필가에 명문장가에 탁월한 화가에 명망 높은 학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 천재적 명필가는 사대부들 간의 당쟁, 정쟁에서 밀려나면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제주도와 북청 등에서 십수 년간 귀양살이를 했고, 북청에서 돌아온 뒤에는 세상을 유리하다 1856년에 과천에서 세상을 떴다.

 

사진 : 예산군청

Info

루트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21번국도 – 도고온천역 – 간양교차로 우회전 – 예당평야로 – 추사고택로 – 추사고택

숙박 (추사고택 주변 숙박 없음. 예당저수지 주변에서 숙박 권장)
예당반올림펜션 041-333-3009 / 예당레이크하우스 041-333-1441

주변여행지
예당저수지 / 봉수산자연휴양림 / 수덕사 / 덕산온천관광지 / 윤봉길 의사 고택

주변 맛집
예당저수지 일대에서 민물고기 매운탕을, 수덕사 근처에서는 산채비빔밥 등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정보
예산군청 관광과 041-339-7312

♣ 해남군 땅끝 가는 길
해남군77번국도 - 땅끝해안도로 - 땅끝마을 - 송호리해수욕장


 

전남 해남군 북평면~송지면 구간의 77번국도 구간은 일명 ‘땅끝 가는 길’로 남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약 6.8km의 환상 도로다.

풍경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달릴 때마다 이 길을 감상할 수 있는 주차 시설이 아쉬웠는데,

 

이 도로에는 곳곳에 전망 소공원이 있어서 길을 달리던 많은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또한 이 도로 일대는 해안을 따라 바라보는 다도해의 도서 경관과 낙조가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인 곳으로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의 몇 안되는 장소이다.

인근에 송호해수욕장, 사구미해수욕장, 드라마 ‘허준’ 촬영 세트장, 달마산, 땅끝전망대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국토 순례의 시발지로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 박명화(사진작가) / 제공 이책007

Info

루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 2번국도 – 독천육교 아래 우회전 – 819지방도로 – 13번국도 남창사거리 - 77번국도 땅끝해안로 –

 

사구미해변 – 땅끝마을 - 송호리해수욕장

숙박
땅끝펜션 061-534-2996 해송민박 061-533-2517 / 땅끝풍경펜션 061-532-6331 / 등대콘도민박 061-533-2420 / 황토방민박 061-533-2788

주변여행지
송호해수욕장 / 사구미해수욕장 / 두륜산 / 땅끝마을 / 대흥사

주변 맛집
땅끝마을과 송호해수욕장 주변에 해산물 식당과 전라도 정식집들이 있다.

문의 정보
해남군청 관광과 051-530-5918

♣ 거제시 홍포여차전망도로
여차몽돌해변 – 명사해수욕장


 

거제시 남부면 여차몽돌해변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는 약 3.5㎞ 구간이다.

 

거제의 해안도로 가운데 경관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대·소병대도 등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싸인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다 안개에 감싸인 다대도의 광경이나 일출과 일몰의 광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

 

이 도로는 천연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며,

 

주변에 있는 여차몽돌해수욕장과 명사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서 여름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사진 : 박명화(사진작가) / 제공 이책007 / 해남군청

Info

루트
부산 – 거가대교 – 송정IC - 14번국도 – 구조라 – 학동 – 여차해변 - 명사해변

숙박
바닷가펜션 055-632-8874 / 전망대 펜션 010-2826-1274 / 천년의 미소 055-633-1858 / 여차비치 055-633-1172

주변여행지
천장산 / 명사해변 / 해금강 / 거제자연휴양림

주변 맛집
해안도로변에 해산물집들이 즐비하다. 최근에 거제도 인기 메뉴로 멍게비빔밥 등이 있다.

문의 정보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46

♣ 영덕군 918해안도로
강구항 - 918해안도로 - 해맞이공원


 

동해의 푸르고 시원한 풍경을 힐끔거리며 드라이브할 수 있는 해안도로다.

 

포항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진 7번국도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였다.

 

그러나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해안선을 끼고 돌던 도로는 육지 쪽으로 한참 들어오게 됐고

 

가드레일마저 높아 운전을 하면서 바다를 제대로 보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옛날 7번국도, 그리고 국도와 연결되는 해안도로로 들어가면 얼마든지 옛날의 풍경을 제대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강구항에서 해맞이공원 그리고 축산항까지 이르는 22km 구간의 해안도로(918지방도로)로 들어가면 쪽빛 바다,

 

도로 위까지 튀어 오르는 거센 물보라, 형형색색의 기암절벽, 드넓게 펼쳐진 해수욕장 등 동해안의 모든 비경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강구항 근처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오포해수욕장, 하저해수욕장, 오보해수욕장, 경정해수욕장 등이 있다.

 

사진 | 영덕군청

Info

루트
7번국도 강구대교 – 강구항 - 918지방도로(영덕대게로)

숙박
오포용진호대게펜션 010-3820-4754 / (하저)해드림펜션 054-733-8999 / 하저펜션 054-734-6654 / 펜션큐브 011-812-8464 /

 

E편한펜션 054-734-1430 / 푸른바다펜션 010-9873-7773

주변여행지
오포해수욕장 / 하저해수욕장 / 해맞이공원

주변 맛집
영덕대게 제철은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이다.

문의 정보
영덕군청 관광과 054-730-6114



호젓한 서머타임을 위한 여정, 가까운 섬 여행

생각해 보면 2011년만큼 여름 여행지가 부족한 적도 없었다.

 

4대강사업으로 공사 중인 곳이 수두룩한 데다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매몰지도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줄 만한 여행지 찾기가 쉽지 않다.

 

섬은 이런 형편을 해결해줄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인천항, 군산항, 완도항, 통영항 등 유명한 항구에서 떠나는 여객선을 타면 아름다운 청정지역 한국의 섬을 만날 수 있다.

인천 삼목항에서 출발
♣ 신도 - 시도 - 모도


 

가장 큰 섬은 신도다. 시도와 모도가 그 위로 나란히 떠 있고 이 세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신도는 조선 말엽인 1880년경부터 이곳에서 화염을 제조하였다 하여 ‘진염’이라 불리다 1914년 강화군 제도면에 속하게 되면서 신도로 개명되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순박하고 성실하다 하여 믿을 신(信)자를 사용했다고 한다.

 

신도-시도-모도에는 도보 여행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한데 규모에 비해 갈 곳, 볼 거리들이 많다.

구봉산은 완만한 경사를 지닌 4km의 임도에 7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산중턱의 약수터와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정상에는 구봉정이 있어 가족끼리 정답게 쉴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인천국제공항의 야경도 좋은 볼거리이다.

 

신도는 또한 노랑부리백로, 괭이갈매기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Info

루트
인천공항고속도로 – 영종대교 – 화물터미널 신도/장봉 방향 5km – 삼목선착장 – 세종해운 032-884-4155 – 신도 선내 마을버스

숙박
신도펜션민박 032-751-2838 / 진염민박 032-752-4064 / 로하스민박 032-752-5145 / 신도흙집용두레 011-264-5663

주변 여행지
모도 배미꾸미해변 / 수기해변 / ‘슬픈연가’ 세트장 / 구봉산

주변 맛집
해산물, 평범한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있다.

문의 정보
옹진군청 관광과 032-899-2210

인천 삼목항에서 출발

 장봉도

 

삼목선착장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아담한 섬마을이다.

 

장봉도는 고려 말엽 고려-몽고 전쟁 때 몽고군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섬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며 ‘장봉도’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장봉도에는 세 곳의 안락한 해안이 있다.

 

옹암해변은 폭 50m, 길이 2km의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주변에는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둘러쌓여 있고

 

또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지로 적합한 곳이다.

 

주변의 무인도에는 천연기념물 360호로 지정된 노랑부리백로가 서식하고 있다.

 

진촌해변은 자연 발생 해변으로 고운 모래와 노송 숲이 어우러져 경치가 일품이며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룬다.

 

간조 시에는 어패류 채취가 가능하다.

 

역시 자연발생 해변인 한들해변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희고 고운 백사장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망둥어 낚시도 할 수 있어 가족, 연인들 여행지로 좋다.

Info

루트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화물터미널 신도/장봉 방향 5km–삼목선착장–세종해운 032-884-4155

숙박
별바다 032-751-8004 / 포도나무민박 032-752-8102 / 코끼리민박 032-751-8084 / 아일랜드민박 010-9792-5400 / 별의 향기민박 032-752-8042

주변 여행지
옹암해변 / 진촌해변 / 한들해변 / 인어상 / ‘홍콩익스프레스’ 세트장 / 가막머리낙조

주변 맛집
해산물,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있다.

문의 정보
옹진군청 관광과 032-899-2210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 자월도


 

조선시대 때 이곳으로 한 사내가 귀양을 왔다.

 

귀양 첫날밤 억울함과 신세를 한탄하며 하늘을 쳐다보는데 밝았던 보름달이 갑자기 붉어지고 폭풍우가 몰아치자

 

하늘도 자기의 억울함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곳을 `자월(紫月)`이라고 불렀다.

 

자월도에는 두 곳의 해변과 한 곳의 등산로가 있다.

 

큰말해변은 금빛 모래로 이뤄진 길이100m, 폭 40m의 해안인데 물 빠진 개펄에서는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골해변은 선착장에서 1km 남쪽 해안에 자리 잡은 자연 해변으로 길이 1km 폭 400m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완만한 경사가 특징이다.

Info

루트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우리고속훼리 032-887-2891 / 대부해운 032-887-0602

숙박
승봉아일랜드 032-832-9982 / 봉숭아민박 032-831-3097 / 오아시스 032-812-1775 / 섬마을민박 032-832-9696 / 후투티민박 032-831-1142

주변 여행지
먹퉁도갈매기섬 / 국사봉 정자 / 임도샘터 / 촛대바위 / 남대문 바위 /

주변 맛집
해산물, 평범한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있다.

문의 정보
옹진군청 관광과 032-899-2210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 대청도


 

소청도와 함께 대청면을 이루고 있는 섬이다.

 

주민들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일부 주민은 논농사와 밭농사를 겸업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 지역으로

 

한때 80년대 말까지는 홍어잡이가 크게 성황을 이루었던 곳이며 지금도 많이 어획되고 있다. 대청도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해변도 몇 곳 있는데 답동해변은 길이 1km, 폭 150m인 자연 발생 유원지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백사장 그대로의 명성이 자자하다.

 

주위엔 수많은 노송이 병풍처럼 해수욕장 전역을 감싸고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탄동해변은 길이 1km 폭 100m의 넓은 모래사장으로 덮여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원나라 태자의 유배지로도 유명한 대청도에는 동백나무 북한 자생지가 있고 주변 어느 곳에서 낚시를 해도 우럭, 놀래미, 농어가 몰려오는 곳이다.

 

이밖에 옥죽동해변과 지두리해변도 가족 여행지로 좋은 곳이다. 농여해변은 물살이 세므로 조심해야 한다.

Info

루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청해진해운 032-884-8700 / 에이스마린 032-887-2891 / 우리고속훼리 032-887-2891~3

숙박
대추나무민박 032-836-2009 / 비둘기민박 032-836-3188 / 초록별민박 032-836-2122

주변 여행지
독바위 / 모래사장 / 서풍받이 / 기름아가리 / 동백나무북한자생지 / 노송보호지역

주변 맛집
해산물,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있다.

문의 정보
옹진군청 관광과 032-899-2210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 덕적도


자연 해변 4곳과 무공해 쾌적한 해안가가 있어, 해변과 함께 갯바위 낚시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다.

 

밧지름해수욕장은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덕적도 진1리에 위치한 천연 해수욕장으로

 

고운 백사장과 수백 년 묵은 노송 숲, 해당화가 절경을 이루고, 수심이 1.5m 내외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좋다.

 

또한 덕적도 최고봉인 비조봉(292m) 등산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해수욕뿐만 아니라 가벼운 등산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해안에서의 바다낚시도 가능하고 주변의 갯바위에서 소라, 굴, 게 등을 잡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서포리해변은 100년이 넘는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완만한 경사와 폭 300m 길이 3km의 넓은 백사장은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다. 서해안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능동자갈마당도 꼭 들러봐야 할 곳.

Info

루트
고려고속훼리 032-884-4967 / KS해운 032- 887-2891 / 대부해운 032-887-0602

숙박
엄지민박 032-831-0267 / 지니랑어비랑 032-831-3315 / 하늘채민박 032-832-4064 / 하늘바다민박 032-832-2758 / 서포리펜션민박 032-834-6289

주변 여행지
비조봉 / 충혼탑 / 낙조대

주변 맛집
해산물,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곳곳에 있다.

문의 정보
옹진군청 관광과 032-899-2210

군산 연안여객터미널 출발
♣ 선유도 - 장자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섬들을 다리로 연결하면서 선유로라 부르게 된 곳이다.

 

그 주변의 방축도, 말도, 옥도 등 수십 개의 섬들이 장수를 에워싼 호위 무사처럼 의연하게 선유도를 둘러치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투구 쓴 병사가 도열한 듯해 ‘무산십이봉’이라 한다.

 

선유도는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옥돌해변과 함께 최고의 비경을 자랑한다. 파도가 잔잔하고 깊이 들어가도 물이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아 가족 물놀이에 알맞다.

 

장자도는 할매바위와 사자바위가 유명하다. 장자도의 한 선비가 아들과 부인을 두고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자 아내는 매일 산에 올라 남편을 기다린다.

 

장원급제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아들을 들쳐업은 채 산마루로 한달음에 달려간 부인은

 

장원급제는커녕 무위도식 끝에 새 부인과 아들까지 낳아 데려오는 남편을 발견한다.

 

부인은 크게 상심해 돌아서는 순간 아이와 함께 그 자리에서 망부석이 되어버린다.

 

사자바위는 그런 할머니를 수호하는 수호신이다. 사진:박명화(사진작가) / 제공 이책007

Info

루트
군산 연안여객터미널 - 선유도 한림해운 063-461 -8000 월명여객 063-462-4000

숙박
등대펜션 063-466-0012 / 중앙민박 063-465-3450 / 옥돌펜션 063-465-9317 / 고래섬펜션 063-465-2770

주변 여행지
선유낙조 / 다도해 / 망주봉 / 대장봉 / 선유도해수욕장

주변 맛집
금강횟집, 선유도회집 등 해산물과 본떡갈비, 청기와아구복찜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문의 정보
군산시청 관광과 063-450-6110

[글·사진 = 이영근 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86호(11.07.19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