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선 지 : 관악산 및 삼성산
일 시: 2008,11,31 일요일
날 씨: 맑음
누 구 랑 : 홀로아라랑
산행시간: 7시간7분
코 스 : 1호선 석수역-->삼성산-->무너미고개-->관악산-->2호선 서울대로 하산.
석수역~삼성산 입구~한우물~찬우물~깃대봉~삼성산 정상~무너미고개(점심)~팔봉능선~
칼바위~연주대(정상)~교수능선~서울대 기초과학기기원 하산~2호선 낙성대역.
*교수능선 들머리 (참조: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 에서 02번 마을버스,
2호선 서울대입구역3번출구에서시내버스5112,5116 서울대 기초과학기기원 에서 하차)
지난주엔 감기 몸살로 인해 쉬었다.
뭐, 별난일 아니면 산행 하기로 작심했는데....생각지도 않은 감기가 태클을....에혀~
이번주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관악산으로 정하고, 이것저것 넷에서 정보 수집하고,
산행지도 3장씩 이나 준비했다.
글고, 정준애미한테 아침 7시에 깨워 달라하고 잠을 청했다.
허걱!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까 ...AM9시@@
깨워도 대답만 했다나~ 어쨋다나~ 아직도 꿈이 많은가 보다~ㅎ
그나저나, 넘 늦어서 우짜지? 나서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미, 식탁엔 김밥이 준비 되어 있는 성의를 봤을땐 나서지 않을수 없어,
푸다닥 대충 씻고, 다녀올께 하고 집을 나섰다.
손이 약간 시린게 제법 쌀쌀 하다.
부천역 플랫폼에 들어 섰는데, 산행 차림 하고 있는 이는 나밖에 없었다. 헐~
온수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 타고 가산 디지털역에서 1호선으로 다시 갈아 타니, 꾼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잠시후, 석수역에서 꾼들 대다수가 내리는데, 관악역이나 안양역으로 으로 갈까 하다 따라 내렸다.
다른사람 시장가니 거름지고 장에 따라간다는 식으로,
들머리도 모르는데 저사람들 따라가면 되겠다 싶어....ㅎ
역에서 나와 큰 도로 횡단보도 건너니, 찾을것도 없이 바로 들머리가 나온다.
산에 들어서니 낙엽은 이미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와 낙옆으로 수놓인 길을 밟으며 상큼한 출발.(AM10:15)
(석구상)
얼마간 올라 갔을무렵 헬기장이 나오고 , 좀더 올라가니 길 우측편에 석구상이란 석상이 하나 나온다.
(한우물)
석구상 에서, 5~6분정도 더 올라가니 한우물이란 곳에 닿았다. (AM11:05)
참! 신기했다. 이런, 산능성이에 풀장같은것이 있다니.....허걱!
(삼성산 깃대봉)
잠시, 한쉼을 돌리고 길을 재촉했다.
장군봉 옆구리를 지나 좀 더지나서 찬우물이란 샘터가 나온다.(AM11:30)
여기서 샘물 한모금 하고, 출발~
얼마후....깃대봉 도착. 올라가서 한컷하고 다시 출발...
(삼성산 정상)
좀더 올라가니 안양유원지방면과 정상방면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향했다.
YTN송신탑을 지나 정상에 도착. 발 저만치 아래에 삼막사가 보이고 정상에서 또 한컷.
많은 사람들이 안양 방면에서 올라오고 있는 모습.(PM12:50)
(삼성산 산정에서 바라본 관악산)
저 멀리 좌측 송신탑 봉우리가 관악산 연주대... 계획 코스를 확인 하니 능선따라서 가는게 아니라,
하산 했다가 또 올라 가는식이라 초행자로서 캄캄 하기만 하다.
솔직히 자신이 서진 않았지만 가는데 까지 가보자 하는식으로 발걸음을 재촉 했다.
털래~ 털래~ 능선따라 내려 오니 자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암자 이름은 글쎄....ㅎ
길은 막고 서있는 스님 한분이 어디로 가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이길로 쭈욱~ 내려가서 팔봉 능선으로 갈거라고 했더니, 몇발짝 가면 암자이고, 더이상 길이 없댄다. 헉!
오던 길로 되돌아 나가면 우측 샛길로 내려가면 팔봉 능선으로 가는 길이 있으니 그리로 가란다.
합장을 하고 되돌아 알려준 곳으로 하산 ....
금새 무너미 고개 계곡으로 내려 올수 있었다... (PM13:30)
계곡에서 간단하게 준비한 김밥으로 끼니 때우고, 잠시 쉬었다가 팔봉 능선으로 올랐다. (PM14:00)
(팔봉능선의 왕관바위)
팔봉 능선 초입부터는 연주대에서 하산 하는사람들로 붐벼서 지체되기 일쑤... 역주행 하는꼴리라....
그렇게 혼자 올라 오는데, 좀 뒤에 따라오는 한객이 잠시후 휙~ 추월해 가버린다. 이룬~
나약한 자신을 또한번 실감하면 엉금엉금 기어 올랐다.
얼마나 올랐을까....좌측으로 요상한 바위가 떡 하니 있는게 아닌가. 넷에서 본 그바위가 아니던가 "왕관바위" (PM14:25)
한객이 거기에 어떻게 올라 갔는지..포즈를 취하고 있길레... 한컷 해줬다.ㅎ
잠시 한쉼 돌리고 얼마간 올라가다가 같이 역주행 하는 한분... 추후 가이드를 만났다.
내 걸음이 빨라서가 아니라, 하산 하는 이들로 인해 한참을 기다렸던 모양이다.
그런데, 바위 오르는 쏨씨가 보통이 아니었고, 다람쥐 수준 이었다고나 할까....
바위길은 잘 알고 있어서 뒤따라가는데 얼마나 수월 했는지....
(연주대 응진전)
그럭저럭 칼바위도 지나고 연주대 올랐다. (PM15:35)
때마침 주희애비 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관악산이라 하니까, 가까이 왔으면 한꼬뿌 하려고 전화 했더만 안되겠네 그런다...ㅎ
맘 같아선 같이 올라와서 정상주라도 한꼬뿌 했어면 월매나 좋을까.....^^
산정에 올라 보니 해는 한쪽으로 기울고 있어 더 머무를 시간이 없어 아쉼속에 하산...
가이드 안내로 붐비지 않는 좀 한적한 코스로 잡고 내려오는데,
정말 하산하는사람 딱 한사람 밖에 못볼 정도로 조용한 산행이었다는 기억이....
혹, 이 능선이 무슨 능선이냐고 물어 봤더니, 교수 능선이라고 했다.
한참을 내려오니 매력적인 오솔길과 우측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까지...
또, 찾아 오라는 메아리로 들렸다.
얼마후 날머리에 도착했는데 서울대 학교안 이었다. (PM17:22)
이미 땅거미가 내려 앉고 ...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가이드가 기다리는 차는 오질 않고
먼저 가라는말에 먼저 버스에 올랐다.
그런데 뒷통수가자꾸 간질거리는것은....???
훗날 마주치면 정상주 막걸리 한사발 이라도....ㅎ
이윽고 2호선 낙성대역 도착.... 부천집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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